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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내버스 파업 16일째 '장기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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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내버스 파업 16일째 '장기화 국면'
  • 목포/ 권상용기자 
  • 승인 2022.11.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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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유진여객 대표 "휴업후 폐업"
市 "위기모면 재정지원 없다" 강경
목포 시내버스. [연합뉴스 ]
목포 시내버스. [연합뉴스 ]

전남 목포 시내버스가 벌써 파업 16일째를 맞는 가운데 정상화가 요원한 상태다.

2일 시에 따르면 목포 시내버스 태원·유진여객 이한철 대표가 시의 재정 지원이 없다면 휴업 신청 이후 폐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시와 시의회, 광주전남 자동차노조,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등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한 5자 대표자 회의에서 휴폐업 카드를 내밀었다.

또 시에 체불임금 24억원과 시내버스 가스비 미납금 21억원 등에 대한 지원도 요구했다.

시는 이 대표가 임금협상과 무관하게 회사는 휴업할 예정이라며 이후 청산절차를 밟아 폐업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는 재정지원을 통해 한시 모면하는 과거의 대응 방식은 절대 없을 거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다.

이에 시는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전세버스 업체와 최근 간담회를 열고 이용 가능한 전세버스 확보에 나섰다.

또 학생 등하교 수요가 높은 북항 지역 등에 추가로 비상 수송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목포시내버스 태원·유진운수 노조는 지난달 18일 체불임금 해결과 내년도 임금 7.4%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한편 회사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시내버스 이용객 급감과 러시아 사태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른 가스비 대폭 상승 등으로 재정적자가 심각하다는 이유를 들어 임금동결로 맞섰다.

[전국매일신문] 목포/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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