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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차별없는 세상 '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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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차별없는 세상 '솔선'
  • 홍성/ 최성교기자 
  • 승인 2022.11.14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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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실태조사 결과보고
충남도내 최다…캄보디아인 최다
의사소통·의식개선 등 지원 '애정'
홍성군청사 전경. [홍성군 제공]
홍성군청사 전경.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이 차별없는 군 만들기에 앞장서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군에 거주 등록외국인의 수는 2330명으로 도내 군지역 중 가장 많았으며 연령은 30대 52.2%, 20대 25.6%, 40대 14.4%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적은 캄보디아가 31.1%로 가장 많았고 거주지는 홍성읍 53.5%, 광천읍 13.9% 구항면 10.6%로 과반수가 홍성읍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47.8%로 가장 많았고 농축산업 17.8%, 서비스업 11.7%, 건설업 9.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거주의향과 군 거주의향에 대해서는 각각 97.8%, 91.1%로 긍정적인 답변이었으며 현재 직장에서 3년이상 근속한 인원도 46.7%로 높게 나타났다. 

생활에 가장 큰 애로점으로는 의사소통이 33.9%였으며 차별대우 경험은 없음 46.7%, 있음 21.1%, 직접 겪지 않았지만 보거나 들음에 응답한 비율이 27.2%로 사회에서 여전히 차별대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프로그램으로는 1순위 통번역지원(85%), 2순위 한국어 교육과 다국어 정보제공(80%) 등 직접적인 의사소통과 관련된 항목의 수요가 많았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충남도여성가족연구원 우복남 선임연구위원은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사소통 지원, 사용자에 대한 노동관계 이해 및 문화교육,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의식개선 및 교류 사업에 대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토론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사회의 부족한 노동력을 임시로 채워주는 존재라는 인식과 차별적 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 외국인 자녀 교육에 대한 지원정책 필요성, 공급자 위주의 정책이 아닌 수혜자 중심의 정책 수립 필요성,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설립, 군 거주외국인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필요성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고영대 경제과장은 “외국인들은 군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농축산업과 제조업에서 그 역할이 큰 것은 자명하다”며 “외국인들도 주민임을 인식하고 더불어 사는 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와 토론를 통해 군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처한 상황과 어려운 점, 필요한 지원제도 등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된 만큼 향후 지원정책 수립과 항목의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데 참고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성/ 최성교기자 
sg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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