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구성 2주만에 첫 피의자 소환 조사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15일 오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김모 경정을 불러 조사한다.
특수본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정보보고서가 삭제됐다는 의혹과 관련, 김모 경정을 소환했으며, 이번 참사로 입건된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특수본이 구성된 지 2주만이다.
특수본은 용산서 정보과의 직원을 시켜 문제의 보고서를 삭제한 뒤 다른 직원들을 회유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으로 지난 7일 김 경정을 입건했다.
한편 이에 앞서 정보보고서를 부당하게 삭제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이 지난 1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특수본은 정 경감과 상관인 김모 정보과장(경정)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7일 입건하고 용산서 정보과 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었다.
정 경감은 아직 소환 통보를 받지는 않은 상태였다.
정 경감은 지난 6일까지 정상 근무를 하다가 특수본에 입건된 직후부터 연차 휴가를 냈다. 지난 9일에는 김 과장과 함께 대기발령 조치됐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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