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62억원으로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9955억원, 특별회계 207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9050억원 대비 12.3% 증가했다. 이는 중랑구 개청 이래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돌파했다.

이번 편성은 급격한 대내외적 경제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시비 보조사업의 증가와 지역 발전을 위한 투자 및 공모사업 발굴, 추진에 따른 확대 재정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607억원을 편성했다. 위축된 지역경제 역동성을 회복하고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및 지역상인 지원을 위한 것이다. 생활방역과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19 대응사업 등 안전망 구축에도 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안전한 도시 중랑을 위한 재난 대비 예산도 전년 대비 48억원을 증액해 역대 최대 규모인 481억원을 편성했다. 하천, 하수시설물 유지관리, 도로 개선 및 시설유지, 재난 취약 가구 안전점검과 축제 행사장 안전관리 등으로 구민을 보호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사회복지 분야는 5694억원 규모다.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기초연금 등 보편적 복지와 보훈예우 지원, 어르신 복지, 보육분야, 장애인 대상 복지 등에 반영했고 아동 한의약 건강관리와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 등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신규로 편성됐다.

구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81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택 재건축과 소규모 주택 정비 등 도시기반사업과 광장 및 정원 정비, 경관조명사업, 무장애숲길, 둘레길 조성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또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256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학교 교육경비 지원을 8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천문과학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취학 전 천권읽기를 확대하고 공공도서관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후된 동 청사를 복합화 시설로 연계하는 한편 협치학교와 주민자치회 운영 확대, 마을활력소 운영 등으로 주민 간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155억원을 편성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2023년도 예산안은 주민의 복지와 안전 강화, 사회적 약자 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행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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