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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통 포구 옛모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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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통 포구 옛모습 찾는다
  • 제주/ 현세하기자 〈hseha@jeonmae.co.kr〉
  • 승인 2016.04.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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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커먼 현무암을 쌓아 만든 제주 전통 포구를 복원하고 스토리텔링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제주도는 원형이 비교적 잘 보전된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를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고 주변에 있는 불턱과 원담 등도 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귀덕1리 포구는 현무암으로 방파제를 쌓은 독특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 방파제 윗부분이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 등 현대화의 흔적이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콘크리트와 시멘트를 걷어내고 옛 모습 그대로 되돌릴 계획이다.
 불턱은 해녀들이 겨울철 바다로 나가기 전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옷을 갈아입고 바다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불을 쬐는 곳이다. 원담은 밀물 때 들어왔던 물고기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도 못하게 하려고 해안가 얕은 바다에 원형으로 쌓은 돌담으로 제주의 전통 고기잡이 방식의 하나다.
 도는 포구 복원과 동시에 지역의 설화 등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올레코스와 연계해 주민의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8월 착공해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예산은 10억 원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의 질러리포구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 주민을 통해 옛 모습을 고증하고 실시설계를 완료해 곧 착공한다. 서귀포시가 시행하는 이 사업에는 총 12억 원이 투입된다.
 양희범 도 해양산업과장은 “어항의 기능이 배 접안뿐만 아니라 관광·레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아름답고 독특한 제주의 옛 포구를 복원하고 주변 관광지 및 올레길과 연계해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면 자연스럽게 주민의 소득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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