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차세대 블루 에너지 ‘염분차 발전’ 상용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염분차발전은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담수와 인근 해수의 농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초장주기 에너지 저장·발전이 가능한 차세대 에너지 사업이다.

시는 12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탄소중립 및 글로벌 해양에너지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규언 시장을 비롯해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오진택 드림엔지니어링 대표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를 비롯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드림엔지니어링 등 3개 기관은 해양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제도개선, 관련 협의체 운영과 인재양성 등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 세계 최대규모인 100KW급 염분차발전 실증사업(사업비 약 100억 원)이 한국수력원자력의 100% 투자로 추진되며 오는 2026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MW급 발전사업까지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염분차발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동해안권을 관할하는 염분차발전 통합관제·연구센터 구축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 장기간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해양에너지 저장시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앞으로도 국내외에 동해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신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동해/ 이교항기자
leekh@jeonmae.co.kr

동해/ 이교항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