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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김남국 징계안 본회의 직회부해 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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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김남국 징계안 본회의 직회부해 제명해야"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5.21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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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일병 구하기' 매달리는 이유 뭔가…'도원결의' 능가하는 '코인결의'"
"김남국 개인 것 아닌 '대선자금용 돈세탁 의혹' 사실인가" 거듭 압박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한 카페에서 열린 광주·전남 청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한 카페에서 열린 광주·전남 청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거래·보유 의혹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는 왜 김남국 의원직 제명에 나서지 않는가. 켕기는 것이 있어서인가"라며 "'도원결의'를 능가하는 '코인결의'로 김 의원 구하기에 여념이 없는 이 대표는 김남국에게 살짝 도망할 뒷문을 열어주고 숨어버릴 생각일랑 버리고, 징계안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통해 김 의원 제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주당을 향해 "불과 1년 전 '검수완박'이라는 희대의 악법 저지에 온몸으로 맞섰다는 이유로 저 김기현을 그 흔한 윤리위 소집 한번 없이 본회의에 직회부시켜 전광석화처럼 징계안을 처리했던 그 민주당의 '뻔뻔한' 결기는 어디로 갔나"라며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양심마저 내동댕이친 파렴치한 김 의원에 대해 유급 휴가를 즐기며 '휴게소 먹튀'나 하도록 방치하겠다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검수완박' 법안으로 여야가 대치 중이던 작년 4월 당시 김 대표가 법사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징계안을 제출, 본회의에 직회부해 일사천리로 처리했던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당시 김 대표는 '30일 국회 출석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헌법재판소는 해당 징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 참석해 서울광장 방향으로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은 정의당 강은미 의원, 오른쪽은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 참석해 서울광장 방향으로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은 정의당 강은미 의원, 오른쪽은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전날 시민단체가 주최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도심 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서도 질타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국면 전환용 장외집회 연설까지 하면서 이토록 '김남국 일병 구하기'에 매달리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라며 "이 대표는 도대체 무슨 약점이 잡힌 건가. 김남국의 코인 자산이 개인 것이 아니라 대선자금용 돈세탁이었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인 건가"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와 민주당은 윤리특위라는 방패막이를 통해 김 의원 징계안을 질질 끌려는 심산으로 보입니다만, 김남국이 제명당하지 않도록 버티다가는 국민이 이 대표를 제명하는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 의원을 향해서도 "뒤로는 부도덕한 짓을 일삼았으면서도 마치 깨끗한 청년 정치인인 척하며 '코인 먹튀'를 한 김 의원은 자진 탈당 꼼수로 국민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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