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보건소는 최근 서면 자등리 소재 몬띠노인요양원에서 한국한센복지협회 강원도지부와 연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센병 조기발견을 위한 피부과 무료검진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검진을 통해 지역주민 133명이 습진·가려움증·욕창 등의 피부질환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의 무료 진료 및 처방을 받았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한 만성감염병이며, 호흡기 또는 피부를 통해 감염된다. 피부, 말초신경에 병변을 일으키고 뼈, 근육, 안구, 고환 등을 침범한다. 조기에 진단해 조기치료를 시작하면 후유증이 거의 없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신경계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지의 무감각과 근육의 병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검진 및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이춘재 보건소장은 “이번 검진으로 피부과가 없는 철원군의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 주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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