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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 투입하고도..."…이종환 부산시의원, '낙동강 차량 침수위험 알림시스템' 운영 실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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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 투입하고도..."…이종환 부산시의원, '낙동강 차량 침수위험 알림시스템' 운영 실태 지적
  • 부산/정대영 기자
  • 승인 2023.11.1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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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24%, 재해문자전광판 28%, 주차관제설비 21% 미운영
-낙동강관리본부, 무선통신 오류로 상당수 시설물 미운영
-2,000여만 원 들여 시스템 개선…이 의원, 침수위험 알림 시스템 설계 지적
이종환 부산시의원이 제 317회 정례회 부산시낙동강관리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낙동강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 운영 실태를 지적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이종환 부산시의원이 제 317회 정례회 부산시낙동강관리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낙동강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 운영 실태를 지적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는 이종환 시의원이 제317회 정례회 부산시낙동강관리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낙동강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 운영실태를 질타했다고 밝혔다.

이종환 의원은 “부산시내 4개 생태공원 내에 총 26개의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장 내에 장기주차(2개월 이상 주차)되어 있는 차량 대수는 26대에 이른다”며, “그 중 작년부터 쭉 장기주차가 이어지고 있는 차량도 3대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장기주차 차량들을 관리하는 방안이 되면서도, 생태공원 둔치주차장 내 집중호우시 차량침수가 우려될 경우, 차주에게 알림문자를 자동으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낙동강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이다”며, “당시 19억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CCTV, 재해문자전광판, 주차관제설비 등을 설치했는데, 작년 8월에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음에도 시설물 상당수가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설물 미운영 실태를 분석해보면 CCTV의 경우 총 63대 중 24%나 되는 15대가 미운영 상태이며, 재해문자전광판의 경우 총 18대 중 28%나 되는 5대가 미운영 상태로 조사됐다.

또한, 주차관제설비의 경우 총 19대 중 21%나 되는 4대가 미운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19억 4,000만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했고, 시스템이 구축된 지 채 1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상당수의 시설물들이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낙동강관리본부에서는 또다시 재난관리기금 2,100만원을 들여 지난 10월 시스템개선 용역에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낙동강관리본부는 ‘무선 방식의 통신오류 및 통합 네트워크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상당수 시설물이 미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시스템 구축 당시에 애초부터 시스템 설계를 잘 했더라면, 불과 1년 만에 또다시 2,000여만 원을 들여 시스템개선 용역을 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지금과 같이 상당수의 시설물들이 미운영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본 의원이 2021년도 당시의 실시설계용역 내용을 파악해보니 ‘문자 자동알림 시스템’뿐만 아니라 ‘망연계시스템’ 구축도 용역 내용에 분명하게 포함돼 있었다. 이는 애초부터 ‘망연계시스템’ 설계를 실효성있게 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며 “그로 인해, 향후 추가예산을 편성해 무선구간을 유선선로로 교체하는 공사를 재차 해야하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이종환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낙동강관리본부에서 첫 단추를 신중하게 꿰지않은 결과, 1년여 만에 상당수의 시설물들이 미운영되게 됐으며, 예산도 더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낙동강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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