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청양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5,329억 원 등 총 5,924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6,223억 원보다 299억 원(4.8%) 감소했다.
전체 재정 규모는 줄었으나 일반회계가 올해 229억 원(4.5%)보다 증가했고 국․도비 보조금도 363억 원(20.9%) 늘었다.
군은 경기 침체와 부동산 거래 정체 등 국세 수입 감소가 청양군 세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방교부세 감소로 이어지는 등 어려운 재정 여건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세출 구조 조정, 경상경비 절감 등 지출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고 취약계층 복지 강화 등 지원 분야에 부족함이 없도록 재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1,041억 원으로 11.6% 증가했고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472억 원으로 20.5% 증가했으나 문화관광 분야와 환경 분야는 투자 시기 조정 등 사업비 감액으로 각각 40억 원(12.6%), 129억 원(18.9%) 줄었다.
또 올해 발생한 폭우 피해 복구와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309억 원을 배정하는 등 향후 유사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선식 기획감사실장은 “정부의 재정 기조와 세수 감소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민선 8기 핵심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청양/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