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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전당대회 준비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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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전당대회 준비 '담금질'
  • 백인숙기자
  • 승인 2016.05.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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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주 중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뒤를 이을 새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준비 절차에 착수한다.
 지난 3일 당무위에서 8월 말~9월 초 전대를 개최키로 결정한 데 이어 오는 11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준비위,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는 등 전대에 필요한 실무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8일 “전준위 구성 시점부터 전대 준비를 마칠 때까지 80일가량 시간이 걸린다”며 “서둘러도 7월말이 돼야 실무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전대에 앞서 지역 실사와 지역대의원 구성 등 조직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특히 작년말부터 이어진 탈당 사태로 일부 지역에서는 대의원과 당원이 대규모로 당을 떠나 조직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당헌·당규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당 혁신위원회가 만든 지도부 선출 방식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당 관계자는 “혁신위는 최고위원을 없애고 대표위원을 신설토록 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이를 수정하는 논의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5본부장 체제를 도입하면서 폐지한 사무총장제를 부활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다.
 이처럼 전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 달리 당대표 후보군의 움직임은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송영길 당선인은 총선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당대표 도전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나머지 후보군은 여전히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출마를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송 당선인 외에 박영선 전 원내대표, 김부겸·김진표 당선인, 추미애·이인영·정청래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박 전 원내대표는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김 당선인은 “정권교체에 도움이 된다면 당의 문지기라도 하겠다”고 피력했다.
 추 의원 측은 “주변의 권유를 받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 의원 측도 “상황을 보면서 좀더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주변의 강한 출마 요청이 있다. 좀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대에서는 ‘세대교체론’이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후보군 중 김진표 당선인을 제외하면 전원 50대 인사들이다.
 송 당선인은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을 책임진 ‘50대 허리론’을 강조했고, 박 전 원내대표는 평소 ‘새물결론’을 주창해 왔다. 이 의원은 작년 2·8 전대 때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걸고 당권에 도전한 바 있다.
 특히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학생운동권 출신의 우상호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이 전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50대 초반의 우 원내대표 당선이 세대교체론을 확산시키며 '50대 기수론'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송영길 당선인과 이인영 정청래 의원 등 86 후보군에 미칠 영향은 양론이 존재한다. 우 원내대표 선출이 ‘86의 부활’로 인식되면서 세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론과 함께 당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86이 되면 운동권 정당 이미지를 고착화할 것이라는 반론이 존재한다.
 김부겸 당선인의 선택도 관심사다. 김 당선인은 ‘불모지’ 대구에서 당선되며 일약 대권잠룡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라 그가 전대 출마를 결심한다면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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