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착공·2028년 개항 목표
충남 서산공항 건설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산시는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서산공항 건설사업 설계비 10억 원이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산공항 건설사업은 현재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설계비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 서산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즉시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4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하고 2026년 본 공사 착공 후 2028년에 서산공항을 개항할 수 있게 된다.
서산공항은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 탈락 이후 국토교통부의 ‘서산공항 재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과 경제성을 보완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공항의 기능과 안전에 차질 없는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재조정해 484억 원으로 낮췄으며 기존 제주울릉흑산공항에 사업 추진이 확정된 백령공항 수요를 추가함으로써 경제성을 높였다.
이에 항공 수요는 목표연도인 2058년 기준으로 예타 때보다 3만 명 많은 45만 명이 예측됐다.
특히 코로나 이후 국내선 항공사 여객 수 증가와 저비용 항공사(LCC)의 국내선 점유율 상승 등 국내 항공시장 여건의 긍정적 변화도 서산공항 시장성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국회 예산 통과는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2028년 개항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비 확보와 별개로 향후 서산공항 운영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항공사 초청 간담회, 정책 세미나 개최 등 전략적인 항공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