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장 "조건부 조합설립 인가나 관리지역 지정 통해 주민 불안감 해소해야"
“40년 이상된 노후・불량건축물인 부천시 심곡본동 620-4번지 일원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조합 설립을 통해 하루빨리 개발을 진행해야 합니다"
경기 부천시의회 최성운 의장은 26일 최근 ‘부천시 심곡본동 620-4번지 일원 정비사업 추진 시급’이라는 보도(1월 23일자)와 관련해 “해당 지역을 가보면 정비의 시급성을 알 수 있다. 주변의 옹벽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시의원은 최 의장이다.
특히 최 의장은 “이 일대 주민들은 정비사업이 빨리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면서 “부천시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후에 대책을 세울 것이 아니라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여 선제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지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85%의 주민동의를 받은 상태다. 오는 2월 3일 총회를 개최한 후 시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최 의장은 “수년동안 주변 일대의 재개발ㆍ재건축 여론이 많았다. 특히 광희아파트가 소규모재건축사업 시행인가로 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공사가 진행되면 진입로와 급경사지의 안전사고 등 많은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며 "해당 지역을 하루 빨리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거나 조건부로 조합 설립을 인가해주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며시급한 대책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시는 계속해서 도로개설의 이유를 들고 있는데 조합이 설립되어 추진되면 도로개설 요건은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면서 “총회를 통해 모든 주민들이 정비사업을 원한다면 시가 조합설립을 인가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조합의 설립 인가나 관리지역 지정은 지역의 절실한 민원이다. 공무원들이 법률적인 문제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붕괴위험 등 주민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검토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속적으로 해당 지역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김상희 국회의원 등 정치권도 해당 지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당 지역 인근의 광희아파트는 주민들의 이주가 3년차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공사가 지반이 약한 공사진입로의 선행공사, 급경사지 옹벽재난 지역 대책방안 등의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지 못하면 착공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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