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연수구을 선거구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연수을 지역구 후보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정일영 현역 국회의원을 후보로 확정지었으며,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은 국민의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김 전 부대변인은 KBS에서 기자로 19년간 일하다 지난 2021년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 합류했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실에서 부대변인을 맡는 등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정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초선을 지냈다.
김 전 청장은 인천경제청장을 2번 지내면서 송도국제도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개최한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선거법에 저촉되는 금액인 9,800원 상당의 커피를 제공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하면서 국민의힘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그는 최근 지역 커뮤니티에 '죽어도 송도에서 죽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현 녹색정의당)와 컷오프된 국민의힘 민경욱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 3자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건강 문제로 출마 여부를 당에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의원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느 길이 더 어려운 가시밭길인지 지독한 고민을 하고 있다. 곧 결정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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