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18)이 이탈리아 남자프로배구 1부리그 베로 발리 몬차와 '정식 선수 계약'을 했다.
지난해 11월 인턴십 계약을 하고서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오른 이우진은 4개월 동안의 테스트 기간에 가능성을 인정받아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우진 측은 12일 "최근에 몬차 구단과 정식 계약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2024-2025시즌부터 2시즌 동안 몬차에서 뛴다"고 밝혔다.
몬차 구단은 2023-2024시즌이 종료되는 4월에 이우진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베로 발리 몬차는 지난해 11월 7일 "키 195㎝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과 인턴십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 입단에 합의한 건, 2023년 9월 말이다.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 세계배구선수권대회에 한국 청소년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 이우진에게 이탈리아 에이전트의 제의를 받았다.
이탈리아 에이전트가 이우진의 이탈리그행을 권유한다는 소식을 들은 김연경(흥국생명)이 유럽 사정에 밝은 자신의 에이전트 임근혁 아이엠 스포츠 컨설팅 대표를 이우진의 부모에게 소개했고, 9월 말 이탈리아 1부리그 몬차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이탈리아리그가 만 19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공식 경기 출전을 금지해 이우진은 우선 인턴십 계약을 진행했으며 인턴십을 마치고, 정식 선수가 된 2024-2025시즌 이탈리아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식 계약으로 이우진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유럽리그에 직행하는 한국 배구 최초 사례를 만들었다.
[전국매일신문] 배우리기자
bwr@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