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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만에 재개된 속초-블라디보스톡간 북방항로 또 다시 멈춰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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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만에 재개된 속초-블라디보스톡간 북방항로 또 다시 멈춰서나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4.03.20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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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000톤급 카페리 오리엔탈펄 6호. [속초시 제공]
1만6000톤급 카페리 오리엔탈펄 6호. [속초시 제공]

2014년 운항이 중단된 후 10여 년 만인 2023년 11월 재개한 속초-블라디보스톡 간 북방항로가 경영난 등으로 또다시 운항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20일 속초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해운선사인 JS해운은 속초항에 1만6000t급 국제 카페리호를 투입, 속초~러시아간 북방항로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방항로가 10년만에 바닷길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에 나선 가운데 올해까지 실적은 항 차당 평균 승객 135명과 자동차 7대를  실어 나르는데 그 처 당초 기대에 턱없이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선원 40여 명의 두 달치 임금, 2억 원 가량이 체불되자 선원들은 법적 대응과 행동에 나설 계획으로 파장이 일 전망이다.

아울러 선박 수리도 제때 진행되지 못해 출항이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달부터 정기 점검에 들어간 선박은 이달 4일까지 모든 일정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오는 25일로 출항도 연기되자 또 다시 중단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지역 내에서 나오고 있다.

.강정호 도의원(속초)은 “북방항로 재취항으로 속초항이 환동해권 여객·물류 거점 항만으로 재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 했지만 운항사가 경영난에 허덕이면서 중단 위기에 처한 북방항로를 살리기 위해 강원도와 속초시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승객 700명과 차량 350대 등을 수용할 수 있는 1만 6천톤급 국제 카페리는 매주 2차례 속초 -블라디보스톡을 운항하다 최근 정기점검에 들어 가면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이다.

속초 북방항로를 운항 중인 선사측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달 말 까지 신규 투자를 통해 임금 체불을 해결하고 운영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속초시에 입장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정상이 운항이 언제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선원들은 선원노조 측과 협의해 임금체불에 따른 법적 대응 등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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