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환자 증가 속 경증 환자 분산효과 확인
대학병원 부담 감소... "기능·수요 중심 개선"
대학병원 부담 감소... "기능·수요 중심 개선"
강원 춘천 인성병원이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한 결과 경증환자 분산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일반 의원과 대학병원 사이에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판단 지역 내 병원별 역할을 명확화하고 의료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인성병원은 지난 2월 23일부터 응급실을 24시간 개방해 평일 평균 36명, 주말 68명, 주말 최다 내원 환자 108명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야간 진료 운영 시 평균 응급실 이용수는 평일 20명 내지, 주말 50명 수준을 감안하면 응급진료 이후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인성병원으로 경증 환자가 분산됐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인성병원이 응급의료체계 허리 역할을 해주면서 대학병원은 중증 환자 위주의 치료로 상급병원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시는 이번 인성병원 응급실 24시간 개방 운영을 계기로 의료기관의 역할을 명확화하고 의료체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중소형 병원을 형성해 상급병원이 중증 진료에 집중하고, 시민들이 필수 의료와 응급의료를 이용함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육동한 시장은 “중형병원은 일반 의원과 대학병원 사이에서 가교이자 윤활유 역할을 통해 경증 응급환자를 수용하며 대학병원의 과부화를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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