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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페스티벌, 수원 이어 파주서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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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페스티벌, 수원 이어 파주서도 '무산'
  • 파주/ 임청일기자
  • 승인 2024.04.0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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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긴급대책회의 이후 스튜디오 측 대관 취소 '통보'
관내 다른 스튜디오서 진행 우려··· 시 "엄정대처할 것"
파주시 여성가족과를 비롯해 문화예술과, 평화경제과 등 10개 부서 국과장을 긴급 소집해 성인페스티벌 반대 대책회의를 열었다. [파주시 제공] 
파주시 여성가족과를 비롯해 문화예술과, 평화경제과 등 10개 부서 국과장을 긴급 소집해 성인페스티벌 반대 대책회의를 열었다.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는 문산읍에 소재한 한 스튜디오에서 '성인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결사반대의 뜻을 밝히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 가운데 장소를 대관한 케이아트 스튜디오 측에서 임대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왔다.

하지만 7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관내 또 다른 스튜디오에서 개최할 수도 있다는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성인페스티벌 개최 여부를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인페스티벌은 당초 수원시에서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가 수원시와 시민단체의 강력한 항의로 무산되자 성인페스티벌 주최 측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 계정을 통해 파주시 문산읍에 소재한 '케이아트 스튜디오'로 개최 장소를 변경, 공지한 바 있다.

이에 김경일 시장은 최근 '시 입장문'을 통해 성인페스티벌 결사반대의 뜻을 밝히며 스튜디오 운영자에게 대관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및 성평등한 시를 만드는 데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주무 부서인 여성가족과를 비롯해 문화예술과, 평화경제과 등 10개 부서 국과장을 긴급 소집해 성인페스티벌 반대 대책회의를 열고 법적, 행정적 조치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방안 등 다방면에 걸친 대응책을 논의했다.

대책회의가 끝난 직후 해당 스튜디오가 있는 선유일반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 측에서 케이아트 스튜디오에서 성인페스티벌 대관을 취소했다고 알려왔다.

이에 시는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주최 측에서 시 관내에 또 다른 스튜디오를 후보지로 선정해 놓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시에서 성인페스티벌이 절대 열릴 수 없도록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시는 물론 전국 어디에서도 성을 상품화하고 왜곡된 성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이러한 행사가 열리지 않도록 계속 예의주시하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파주/ 임청일기자
imc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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