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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시티타워’ 건설 재시동...‘내년 착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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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시티타워’ 건설 재시동...‘내년 착공 목표’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4.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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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시티타워 공사현장. [LH 제공]
청라시티타워 공사현장. [LH 제공]

국내 최고층 전망 타워인 ‘인천 청라시티타워’가 오랜 난항 끝에 사업 재추진의 첫 단추를 끼웠다.

28일 LH에 따르면 LH 인천지역본부는 이달 중순쯤 경영투자심의를 열고,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공사비 산정 용역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대략적인 사업 예산은 8천억 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 사업 협약 당시 최초 책정된 공사비 3,032억 원의 2.6배 규모로 사업 지연에 따른 인건비와 자잿값 상승분 등이 반영됐다.

LH는 사업 규모를 고려, 2차 본사 경영투자심의와 3차 경영심의에서도 안건이 최종 통과되면 본격적인 착공 준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다음 달 초 시공사를 상대로 사업 설명회를 연 뒤, 입찰과 실시설계 절차를 밟아 내년 말 착공한다는 목표다. 공사 기간을 5년가량으로 추산하면 준공은 2030년 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LH 관계자는 “아직 관련 부서에서 사전 검토 중인 단계여서 세부 일정은 바뀔 수 있다”면서 “마지막 3차 심의는 6월쯤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라시티타워 운영·관리를 맡을 인천경제청도 LH의 내부 절차에 맞춰 본격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경제청은 올해 하반기 예산 4억5천만 원을 들여 청라시티타워 관리·운영과 부지 활성화 전략을 세우는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1년간의 용역에서는 실시설계 안을 놓고 LH와 협의하며 청라시티타워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청라시티타워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개발 주체인 LH가 2009년 시티타워 디자인을 국제 공모해 한·미 공동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며 처음 추진됐다. 청라호수공원 중심부의 3만3천㎡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의 전망 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짓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사업 과정에서 공사비가 3천억 원대에서 5천억 원대로 대폭 증액되면서 LH와 민간 사업자가 비용 분담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결국 사업자 계약이 해지됐다.

LH는 이후 사업자 측이 제기한 소송과 별개로 지난해 6월 인천경제청과 타워 건설, 관리·운영을 각각 맡기로 하는 협약을 맺고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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