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영암군이 농가 인력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일, 우승희 영암군수는 시종면 월출산농협 봉소육묘장을 방문해 볍씨 온탕 소독과 파종 등 육묘 과정을 점검하고, 농가 모내기 지원에 최선을 다해 풍년 농사의 기반을 다지자고 강조했다.
또한, 농번기 농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영암군과 지역사회가 긴밀하게 협조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지난해 말 '2024년 농번기 계절근로자 신청'을 받아 159농가에 721명의 인력을 배정하였으며, 5월 10일 현재 66농가에서 175명의 계절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하지만 비자 등 출입국 관리 업무와 계절근로자-농가 매칭 등의 절차로 인해 인력수급 불균형 상태가 발생하고 있음에 군은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농가 인력 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영암농협 등 3개 단체가 2억 원의 국·도비로 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로 확장하여 외국인 주민도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전남에서 유일하게 영암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농촌인력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고령·여성 농가에 우선적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공무원 농가 일손 돕기, 지역 대학과 기업의 농촌봉사활동 등을 조직하여 농가와 연결할 예정이며, 농번기 체계적 인력수급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2025년까지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나주시와 농촌 인력지원 활성화 방안 모색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농연회장, 고구마 농가 대표 등과 함께 목포출입국사무소와 광주출입국사무소를 방문하여 협조를 당부했다.
우승희 군수는 정치권에 농번기 농가 인력 부족 수급 현황을 전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인력 공급 부족이 농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영암/ 권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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