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강원 설악산에서 등산객들이 추락·낙상 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면 소방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11분께 고성군 미시령옛길 휴게소∼신선봉 구간에서 A씨(58)가 산행 중 1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오전 11시께 인제군 한계령 인근에서는 B씨(42)가 다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날 오전 9시 53분께 속초시 칠선골 인근에서는 C씨(75)가 낙상 피해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절벽이나 협곡을 지날 때 낙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 등산화를 착용하고 안전 장비를 구비한 뒤 산에 오르는 게 좋다.
최소 2명 이상 동행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119에 신고한 뒤 산악위치표지판·국가 지정번호를 알려주면 정확한 사고 지점 파악에 도움이 된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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