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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빠르미로 ‘메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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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빠르미로 ‘메탄’ 잡는다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24.05.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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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논 10a당 메탄 발생 만생종 17.8kg→빠르미 11.3kg 36.5% 감축
환경부 기후위기 적응 대책 지자체 우수사례 선정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청사 전경.

기후위기로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인 메탄가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벼 품종인 ‘빠르미’가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세대 빠르미(빠르미2·빠르미향)’가 환경부 기후위기 적응 대책 지자체 우수사례로 최근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빠르미는 농업용수 사용 절감을 통한 메탄 발생 저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메탄은 대기 체류 시간이 짧지만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난화 지수가 28배 높아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이다.

빠르미를 개발한 윤여태 도 농업기술원 답작팀장은 “도내 메탄의 84% 이상은 농축산업이, 이 중 38%는 벼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같은 양의 쌀 생산 시 빠르미를 재배하는 것이 메탄을 덜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새로운 벼 농사 모델 개발을 위해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오택근 교수와 공동으로 빠르미 재배에 따른 메탄 저감 효과를 정밀 검증하고, 국내 최초 ‘저탄소 인증 품종’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3월 메탄을 2030년까지 35% 감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메탄 감축 추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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