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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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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 오픈
  • 이일영기자
  • 승인 2024.05.27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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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차병원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Global CHA ART Training Center) 연구원들이 배아동결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제공]
국내 최초 차병원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Global CHA ART Training Center) 연구원들이 배아동결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제공]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 난임 연구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했다.

이 센터는 난임 시술에 사용되는 최신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론 강의는 물론 동물의 생식세포를 활용한 실습 등을 진행한다. 강의는 20년 이상 실무 경력을 가진 박사급 난임 연구원들이 직접 한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차병원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 국내의 난임 센터의 연구원들 뿐 아니라 해외 병원의 연구원들도 교육을 받기 위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생식의학회와의 연계도 논의 중에 있으며, 특히 차 의과학대학교에 연계 학과를 만들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난임 연구원 교육기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난임에서 임신 성공률을 좌우하는데 난임 연구원들의 기술력이 60~70%를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현재 국내에 난임 연구원들에게 실제 기술을 교육하거나 훈련하는 곳은 전무하다.

연구원들이 교육이나 훈련 과정 없이 학교를 졸업한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되다 보니 국내 난임 병원 임신 성공률이 연구원의 실력에 따라 20%~65%대로 큰 차이가 난다. 연구원들의 실력이 좋아지면 임신 성공 확률도 크게 높아질 수 있다.

40년 이상의 난임 연구 경력을 가진 차병원 종합연구원 고정재 부원장은 ”현재 천차만별인 국내 난임 센터의 임신 성공률이 약 10%만 높아져도 연간 1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더 태어날 수 있고 보험 재정도 500억 원 이상 줄일 수 있다”며 “국내 난임 연구원들의 실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지난 40년간 쌓아온 차병원 연구실의 모든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원 난임 센터의 높은 임신 성공률은 국내 6개 모든 센터에서 동일하게 운영되는 연구실 덕분이다.

차병원 생식의학본부는 전체 차병원 난임 센터 연구실의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시스템화했다. 난임 센터의 모든 장비와 시스템 등 연구실을 표준화하고, 연구원을 트레이닝하고 순환 근무를 통해 연구원들의 실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차병원 생식의학본부 이경아 본부장은 “국내 6개 센터뿐 아니라 호주에 있는 13개 센터에서도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의 연구원들도 차병원 시스템을 경험하기 위해서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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