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한미 국방장관 "北 오물풍선, 정전협정 위반" 재확인
상태바
한미 국방장관 "北 오물풍선, 정전협정 위반" 재확인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06.02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샹그릴라 대화 계기 싱가포르서 회담
오스틴, '한일 초계기 갈등' 해결에 "감사"
한·일·호 국방장관 처음으로 한 자리에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한미 국방당국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회담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각종 위협적 발언 등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무분별한 행위를 한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데도 공감했다.

신원식 장관은 한반도 정전협정 준수를 책임지는 유엔군사령부의 오물풍선 살포 관련 공식 조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지난달 30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공세적이고 비위생적일 뿐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장관은 또 북러 간 불법적인 무기 거래, 첨단기술 이전 등은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고 지적하며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핵협의그룹(NCG) 등을 통해 지속해서 노력하기로 했다.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신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오스틴 장관은 미 전략자산 전개 등 확장억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미 국방부가 발표한 권역별 정비거점 구축정책이나 인도·태평양 지역 내 유지·보수·정비(MRO) 등과 관련해 협력 방안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신 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전날 회담에서 함정과 항공기 간 안전거리 유지와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핵심으로 하는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에 합의한 것과 관련 오스틴 장관은 감사를 표했다.

한편 신 장관은 오스틴 장관과 만나기에 앞서 기하라 방위상,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과 조찬 회담을 했다.

국방부는 한국·호주 국방장관과 일본 방위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회담을 통해) 북한 위협을 억제할 방안을 논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담도 진행했다.

양측은 한국과 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국방협력을 강화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