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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정해권 산업경제위원장,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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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정해권 산업경제위원장,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추진 촉구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6.0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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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정해권 산업경제위원장(국힘·연수1)은 3일 제295회 정례회 제1차 본희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더 이상 지연할 수 없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승기하수처리장은 1995년 준공 이후, 남부권 하수처리를 담당해 온 인천의 대표적인 환경시설로, 30년 동안 대규모 시설 개선없이 운영해 오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제 승기하수처리장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전제한 후 “시설의 노후화로 하수처리 능력의 심각한 저하는 물론, 송도국제도시를 비롯 남부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인구 증가, 남동산업단지에서 들어오는 고농도 폐수 유입 등으로 수실 기준을 초과하는 심각한 하수처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구월2 공공주택 지구 개발, 연수지구 노후계획도시 재개발, 남촌산단 조성 등 시의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남아 있는데, 지금의 승기하수처리장으로는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승기하수처리장이 노후화하면서 주변에 악취 민원이 빈번하고, 법정 수질 기준치를 초과한 방류수로 인해 매년 벌금의 성격인 ‘배출부과금’을 내고 있으며,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방류수는 그대로 바다로 배출돼 인천 바다의 오염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정 위원장은 “환경 도시를 꿈꾸는 인천이 하수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믿겨 지십니까”라고 반문하고 “더 이상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늦출 수 없고, 이미 데드라인은 넘었다. 더 늦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6년 처음 승기하수처리장의 현대화사업 발표 이후, 지금까지 제대로 추진 된 것이 없다. 막대한 사업비 때문에 재정사업과 민자사업 등을 놓고 오락가락 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이에 2022년 최종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지만, 여전히 사업비에 발목이 잡혀 올해가 되어서야 오는 2031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발표를 하게 됐다.

하지만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초기 사업비는 2,900여억 원이었으나 현재는 물가 상승과 공사비 증가로 인해 4,300여억 원이 필요함에 따라, 48% 가량 늘어났다.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제공]

정 위원장은 “이 얼마나 안타까운 상황이냐”면서 “이제 더 이상 승기하수처리장의 현대화사업을 늦춰서는 안된다. 국비 233억 원과 구월2지구 등 원인자 부담금 530억 원, 시비 3,507억 원을 합쳐 모두 4,265억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 사업자 선정과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31년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한 만큼 시 환경 당국과 인천환경공단, 그리고 관계기관 모두가 힘을 모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300만 인천시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이봉락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시민의 삶에서 우선해야 하는 것은 바로 ‘환경 안전’”이며 “환경으로 인한 시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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