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당·비례)이 경기도 탈시설 관련 조례 발의에 대해 항의하는 '사단법인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자 부모회' 대표단을 만나 조례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받고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사단법인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자 부모회'는 이날 도청 앞 광장에서 유호준 의원(도시환경위원회· 더불어민주당·남양주5)이 추진하는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안'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장애인 당사자인 박재용 의원에게 조례안을 반대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박재용 의원은 "장애인 당사자 의원으로서 시위에 참여하신 부모님의 마음을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탈시설에 대한 논의는 장애인 당사자를 비롯해 함께하는 가족의 뜻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며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김현아 대표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된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안'을 즉각 폐기할 것을 요청했으며, 탈시설은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 당사자를 보호하는 가족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장애인들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모는 치명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박재용 의원은 이러한 의견을 전달받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안'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정담회 등을 개최해 장애인 당사자와 부모님의 의견을 반영한 조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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