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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의회 한창한 도시정책위원장 “영종지역 차 없는 거리 추진·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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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의회 한창한 도시정책위원장 “영종지역 차 없는 거리 추진·건의”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6.0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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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의회 제공]
[인천 중구의회 제공]

인천 중구의회 한창한 도시정책위원장은 제31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종지역의 차 없는 거리 추진’을 건의하고 나섰다.

요즘은 1990년대 IMF 때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이다.

영종국제도시 소상공인들은 손님이 너무 없어서 하루하루를 희망 고문으로 버티고 있다. 실제로 높은 임대료, 물가 상승 등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읍소하고 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동시에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차 없는 거리’를 제안하게 됐다.

대상 지역은 하늘체육공원 버거킹 사거리부터 송산공원 입구까지의 자연대로 약 500m 구간이다.

영종, 1, 2동 및 운서동의 평균연령은 약 36세로 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영종 밖 외부로 빠져나가는 등 영종 안에서 가족들이 함께 보낼 만한 젊음의 거리, 공간 및 축제 등의 이벤트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역에서 좀 더 머무르고 걸으면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며, 삭막한 도심을 주민들의 경험, 참여, 기억의 공간으로 바꿔주는 방법의 시작점이 ‘차 없는 거리’라고 생각하며 관련 단체 및 기관과 협력해 차 없는 거리 모델을 개발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는 ‘보행친화도시 서울’을 선포하고, 2013년 월 1회를 시작으로 2018년 월 2회로 확대했다. 장터행사, 문화·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시민참여형 추진체계를 구축·운영했으며 인접하는 세종로공원,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등은 대표적인 보행중심거리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또 1985년 시작된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1989년 중단된 후, 2019년 부활해 350m에 이르는 구간의 차량을 전면통제해 여러 개의 테마 구역 및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 연세로 거리, 제주시 차 없는 거리, 계양구 ‘차 없는 문화거리’ 등 지방자치단체마다 상황과 특색에 맞게 ‘보행친화거리’를 실시하고 있다.

해외 사례로 미국 뉴욕의 서머 스트리트(Summer Street)는 매년 여름 맨해튼, 브룩클린 등에서 열리는 연례행사로,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걷기, 자전거 타기, 미니골프 등 다양한 활동을 도시의 한복판에서 할 수 있다.

브라질의 쿠리치바는 세계적인 생태 도시로 유명한 곳으로, 1970년대부터 도심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보행자 전용도로로 바꾸는 등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 세계적인 교통 선진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차 없는 거리 혹은 보행친화거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는 증진되고, 지역 경제 및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년 9월22일은 ‘세계 차 없는 날’이고, 걷는 것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녹색성장과도 직결된다”며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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