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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삼각산금암미술관 ‘유럽이 그린 구한말 조선’ 전시회 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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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삼각산금암미술관 ‘유럽이 그린 구한말 조선’ 전시회 14일 개막
  • 임형찬기자
  • 승인 2024.06.07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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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고문헌연구회 주최로 삼각산 금암미술관서 진행
구한말조선을 그린 유럽의 만평을 작가 이부록이 아카이브로 재현
은평구 삼각산금암미술관 ‘내 손이 사라졌다_유럽이 그린 구한말 조선’ 기획전시 포스터 [은평구 제공]
은평구 삼각산금암미술관 ‘내 손이 사라졌다_유럽이 그린 구한말 조선’ 기획전시 포스터 [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14~30일 삼각산 금암미술관에서 고문헌연구회 주최 이부록 작가의 ‘내 손이 사라졌다_유럽이 그린 구한말 조선’ 전시회가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고문헌연구회는 1894년 청일전쟁 시기 전쟁터였던 조선이 유럽 언론의 만평에 등장한 것을 엮어 ‘유럽이 그린 구한말 조선’이란 책자를 발간했다.

이부록 작가는 이 책을 토대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유럽의 신문과 잡지에 실린 구한말 조선(COREA/KOREA)에 관한 만평을 당시 조선인의 눈으로 재해석해 아카이브 설치 작업으로 이번 전시에 재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녹음방초 회초리 ▲적막강산 메들리 ▲노크동맹 얼라리 ▲슬로퍼씨의 노크코리아 ▲고문헌 기산부록 등 100여 작품이 내걸린다.

전시장의 검은 테이블은 제국주의 시대 식민지를 차지하려 눈치를 살피던 협상가들의 협상 테이블을 상징한다. 이 테이블 위 돌멩이, 벌집, 물고기 등은 유럽이 그린 만평에서 조선을 묘사한 사물이다.

또한 전시에는 영국에서 탄생한 세계 최초 만화캐릭터 사기꾼 ‘알리 슬로퍼’가 등장한다. 작가는 슬로퍼가 조선의 왕을 인터뷰하기 위해 가마에 노크하는 장면을 통해 만평에 새겨진 조선의 수난기, 유럽인의 식민주의를 드러낸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문헌연구회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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