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 강릉에서 올해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전국 첫 열대야는 작년보다 6일 빨랐다. 작년에는 양양이 6월 16일 전국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같은 해 강릉은 6월 28일에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아침 최저 기온은 25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릉의 아침 최저 기온이 5시 53분에 25도까지 떨어진 뒤로 다시 오르고 있다"며 "기온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경우 강원도의 올해 첫 열대야는 6월 10일이 되며 이는 작년 첫 열대야 발생일인 6월 16일에 비해 6일 빠른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경상권 내륙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겠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평년(최저 15∼18도, 최고 23∼28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경남 서부 내륙에는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5∼1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울산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1.0m로 예측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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