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 패권주의와 싸움…양국 소통은 평등・상호 이익 존중 기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나라를 국가방문하는 로씨야련방 대통령 평양 도착,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동지를 뜨겁게 영접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news/photo/202406/1048487_745289_5538.j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장기적인 양국 관계를 위한 협력 강화에 한뜻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19일 평양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러시아 정책에 대한 전적인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양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세계 정세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북러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가 새로운 번영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나라를 국가방문하는 로씨야련방 대통령 평양 도착,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동지를 뜨겁게 영접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news/photo/202406/1048487_745290_5555.jpg)
그는 "북한은 세계의 전략적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강한 러시아의 중요한 사명과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러시아 정부와 군, 인민이 주권과 안보 이익, 영토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전쟁)을 수행하는 데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수십년간 미국과 그 위성국의 패권주의와 싸워왔다며 북한과 장기 관계 구축을 위한 새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책을 포함해 러시아 정책에 대한 (북한의) 일관되고 확고한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수십년간 미국과 그 위성국의 패권적, 제국주의 정책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양국간 소통은 평등과 상호 이익에 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로 우리는 오늘날 양국 관계 구축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오늘,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일성 광장에 도착, 북한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을 받은 뒤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