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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 공장화재 사망·실종 23명 중 한국인 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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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 공장화재 사망·실종 23명 중 한국인 5명으로 늘어
  • 화성/ 최승필기자
  • 승인 2024.06.25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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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 귀화 1명 포함…당초 사망·실종 내국인 2명으로 발표
나머지는 중국 국적 17명·라오스 국적 1명…남성 6명·여성 17명
수색 과정서 신원불상 시신 일부 발견…실종자 시신인지는 확인 안돼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의 사망·실종자 총 23명 중 내국인은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1명이다.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다. 한국인 중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1명 포함돼 있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17명이다.

이들 23명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최초 사망자인 50대 A씨(한국 국적)와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B씨(중국→한국 귀화) 등 2명이다.

경찰은 근로자 명단 등을 토대로 여러 차례 확인 작업을 거친 끝에 사망·실종자의 국적 분류를 마쳤다. 이는 전날 소방당국이 언론에 브리핑한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다.

소방당국은 당초 사망자 22명의 국적에 대해 한국인 2명, 중국인 18명, 라오스인 1명, 미상 1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실종자 1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확인 결과 사망·실종자 중 한국인이 총 5명으로 파악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와 실종자의 국적은 모두 파악됐으나,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사망자 2명뿐"이라며 "향후 유족 상대로 유전자를 채취·대조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현장 내부 수색 과정에서 신원불상의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화성소방서는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2일차인 이날 오전 7시부터 인명 구조견 2마리를 투입한 수색 과정에서 시신 일부를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수습한 신체 부위가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1명의 것인지, 아니면 이미 사망자로 확인된 시신의 일부인지는 추후 신원확인 작업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시신의 주인이 외국인이라면, 최종 확인까지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유족이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DNA 채취 및 대조 작업에 국제 공조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내국인과 비교할 때 절차가 까다로운 탓이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명은 실종 상태이다.

수습된 시신의 훼손이 심해 현재까지 사망자 22명 중 2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현장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화성/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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