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9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턴베리 메인 스테이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의 협업 곡인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한국어로 소화하며 무대를 펼쳤다.

이 곡은 청량한 멜로디와 편안한 한국어 가사가 돋보이며, 발매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노래를 부르기 앞서 방탄소년단이 현재 군 복무 중임을 언급하며 "이 노래가 저 멀리 한국에까지 닿을 수 있게 부르겠다. 함께 불러달라"라고 말해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형제 방탄소년단, 당신들에게 큰 사랑을 보낸다"고 외치기도 했다.

특히 '자 어서 내 손을 잡아'와 같은 한국어 가사를 직접 부르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은 '마이 유니버스' 발매 이후에도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방탄소년단의 진이 2022년 입대 전 발표한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에 콜드플레이가 작곡, 작사, 연주로 참여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또한 진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 등장해 '디 애스트로넛' 무대를 함께 꾸미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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