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속초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파열음'
상태바
속초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파열음'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4.06.30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염하나 부의장 국민의 힘 돌연 탈당
속초시의회 전경.
속초시의회 전경.

강원 속초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불과 이틀을 앞두고 국민의 힘 소속 현 부의장인 염하나 의원이 돌연 탈당해 무속속으로 남으면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전반의 속초시의회 의장단 구성은 총 7명의 의원 중 국민의 힘 소속 4명과 더불어 민주당 소속 3명으로 다수당인 국민의 힘 소속의 김명길 의장과 염하나 부의장 체제로 운영돼 왔지만 염 부의장의 탈당으로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변수가 작용하면서 지역 정가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염 부의장을 탈당에 반발하는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이 1일 의장단 선출에 불참하기로 하는 등 파열음이 발생하면서 무소속의 염 부의장과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 3명의 의원들 만 참석한 가운데 후반기 의장단이 선출될 전망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지역 정가에서는 탈당한 염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고 부의장에는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 A의원이 선출될 것이란 이야기도 흘러나오면서 염 부의장의 돌연 탈당으로 혀를 찔린 국민의 힘 소속의원들은 밀실 야합정치라며 반발하고 있어 의회 후반기 운영에 따른 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

염 부의장은 지난 28일 탈당 입장문을 통해 3선 국회의원과 4선 도의장, 재선의 시장 등을 배출한 소위 힘 있는 여당 안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쉬은 길을 포기하고 탈당을 선택한 이유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지역문제 해결에 있어 의원 개인이 소신 것 결정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이유라고 밝혔다.

염 부의장의 탈당으로 후반기 속초시의회는 국민의 힘 3명과 더불어 민주당 3명 소속돼 있는 가운데 염 부의장이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밝혀 염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됐다.

염 부의장의 탈당 전에는 국민의 힘 소속 시의원 4명으로 관례대로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은 다수당인 국민의 힘 소속의 의원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염 부의장의 탈당으로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 의원들도 의장단에 가세할 수 있게 됐다.

속초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시의원이 각각 투표권자로 관반수 이상의 득표자 1명이 나올 때 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교황선출방식(콘클라베)으로 1일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의원들은  염 부의장의 탈당하자 입장문을 통해 2022년 6월 국민의 힘 입당부터 기호 우선순위까지 양보 받으며 여당 프리미엄으로 당선된 이후 부의장이라는 주요직책을 부여 받는 등 당의 혜택을 받아왔던 사람이 후반기 의장 선거를 불과 이틀을 앞두고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나 지역 현안을 운운하며 탈당을 선언하는 것에 대해 손 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행위라며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