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도교육청에서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청과 함께 ‘군인자녀연계형 자율형 공립고 2.0’(일명 ‘제2한민고’)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인자녀연계형 자율형 공립고는 지난 3월 교육부와 국방부 간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군인 가족의 교육 여건 개선을 통해 군인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신경호 교육감, 김진태 도지사, 한기호 국회의원, 최문순 화천군수, 양숙희 도의원, 김종녀 화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태환 화천고 교장 등이 참석해 군인자녀연계형 자율형 공립고를 유치하기 위해 각 기관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교사동·기숙사동 증개축 이전과 학교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학년별 3학급 규모의 화천고등학교가 군인자녀연계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하게 되면 지역 학생과 전국 군인자녀 학생을 선발해 총 24학급 규모(학생수 528명)로 운영될 예정이다.
화천고등학교는 2025년 3월 1일부터 운영할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도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율적 교육 모델을 창출하고 교육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뜻을 모아 지역 교육력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특별자치도 차원에서 접경 지역의 인구 소멸을 막고, 군인 가족의 교육 복지 향상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군수는 “화천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화천군은 유치 의지가 확고하다”라고 밝혔다.
신경호 교육감은 “접경, 접적 지역이 많고 육·해·공군 등 군부대가 많은 우리 도의 현실을 고려할 때 ‘군인자녀연계형 자율형 공립고’의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동부 전선의 최전방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인 가족의 안정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이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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