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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 "속초의료원 응급실 축소 확실히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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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 "속초의료원 응급실 축소 확실히 대응할 것"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4.07.0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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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력 신속 보강···긴급 이송체계 마련 대응"
보광병원 "공공의료기관 못지 않은 역할 해낼 것"
강원도 속초의료원. [연합뉴스]
강원도 속초의료원. [연합뉴스]

강원 속초의료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실이 제한적(본보 8일자 13면 보도)으로 운영되는 등 응급의료 공백사태를 초래하면서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도지사가 도민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응급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지역의 한 중소병원은 의료 공백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피서철을 맞아 응급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속초의료원 응급실이 의사들의 퇴사로 인해 축소 운영되는 것과 관련, 김진태 지사는 "도민들에게 걱정을 안겨드려 굉장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강릉에 있는 제2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료 공백이 생겨 대응을 좀 더 확실히 해나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전문의 5명 중 2명이 지난 1일 자로 그만두면서 7월 한 달 동안 응급실 제한 운영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 중 8∼10일, 14일, 22∼24일까지 총 7일간은 아예 응급실이 운영되지 않아 의료진 공백으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속초의료원 응급실은 지난해 초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중 2명이 퇴사하면서 2개월여간 축소 운영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의료 인력을 최대한 신속히 구해서 보강하겠다"며 "그러는 동안 생긴 공백은 어쩔 수 없이 강릉과 원주 등 긴급 이송체계를 마련해서 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적자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큰 그림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책을 잘 배합 지원하되 속초의료원처럼 시급을 요하는 곳에는 우선순위를 좀 더 두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속초의료원은 올해 초부터 의료진 채용 공고를 10차례 진행했지만, 충원에 거듭 실패했다.

한편 8일 속초지역의 최대 병원인 보광병원은 의료공백으로 갈 곳 없는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지킴이로서 공공의료기관 못지않은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보광병원 관계자는 "속초의료원 응급실 단축 운영함에 따라 속초 지역 및 설악 권역 의 응급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는 상황에서 공백이 발생하는 기간동안 응급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의료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 위해 응급실 인력 집중 배치, 응급환지 진료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23년 01월 속초의료원 응급실 의사 인력이 부족으로 공공의료 역할을 톡톡히 해낸 속초보광병원은 반복적인 상황에 언제까지 이번 사태가 갈지 장담할 수 없어 속초보광병원의 의료진 피로도를 고려한 시나 도 차원 에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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