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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장애인 사회참여·자립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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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장애인 사회참여·자립지원 확대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7.2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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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35만 원 전국 평생교육기관에서 온라인-오프라인 수강 지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등 학습약자 위한 사업 돋보여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비전꿈터)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노원구 제공]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비전꿈터)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자립지원을 위해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장애인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사업’은 노원구 거주 19세 이상 등록장애인 92명을 대상으로 1인당 35만 원의 수강권(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령기에 학업성취가 부진하기 쉬운 장애인에게 평생교육을 지원해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구가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공모에 선정되며 올해 처음 시작됐다.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지난 7월 지원대상자 모집결과 신청자가 지원규모를 넘어섰다. 구는 저소득층을 우선 선정한 후 잔여 인원은 다른 지원사업 중복여부 등을 검증한 후 대상자를 확정해 이용권 지원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자로 확정된 장애인은 올해 연말까지 전용 체크카드(평생교육 희망카드)를 사용해 본인에게 필요한 평생학습강좌의 수강료와 교재비용을 사용할 수 있다. 평생교육바우처 사용 가능이 가능한 등록기관은 구 소재 27개소 외에도 전국 3천여 개에 달하며, 거주지와 관계없이 ‘평생교육 바우처 누리집’에 등록된 기관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관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성서대학교에서 진행한 장애인 교육 장면-몸튼튼교실. [노원구 제공]
관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성서대학교에서 진행한 장애인 교육 장면-몸튼튼교실. [노원구 제공]

구는 장애인이 사회일원으로 자립하고 참여하기 위해 교육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비전꿈터)’ 등을 통한 교육시설을 설립해 운영하는 한편 ‘청각장애인 디지털 교실’ 등의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시작된 이용권 지원사업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학습 가능한 프로그램과 기관 등 선택의 폭을 크게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한편 구는 최근 자치구 최초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장애인, 비장애인의 경계에 있는 경계선지능인까지 사각지대 없는 평생학습도시 구축에 착수한 바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6월 말 현재 노원구 만19세 이상 등록장애인이 2만 5천여 명으로 서울시에서 2번째로 많다 보니 더 쉽고 편하게 필요한 학습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했다”며 “궁극적으로는 장애와 비장애 여부를 떠나 모든 이가 각자의 삶에 필요한 학습을 평생에 걸쳐 누릴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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