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지난 22일 명지대학교 창조관에서 초순수 산업을 육성하고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황준기 제2부시장, 신현녀 시의회 경제환경 위원장, 박재현 명지대 행정 부총장, 경기연구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베올리아코리아 등 관련 기업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관계자들은 ‘국가 초순수 플랫폼 센터’를 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해 실질적으로 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술 실증화를 위한 기업 지원책, 인력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 개발, 민·관·산·학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초순수 플랫폼 센터는 실수요 기업이 많은 수도권에 입주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센터 유치 후에도 지방정부, 대학, 연구기관이 각각 어떤 기능을 수행할지 역할을 잘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관계자는 도내 물 산업 관련 기업은 약 4천 개로 관련 기업의 23%가 도에 있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센터 유치가 물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지대학교 관계자는 센터는 실수요 기업과 가까이에 있어야 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산학이 협력해 산업체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물 산업 관련 기업들은 장비 대부분은 해외에 의존하는 데다 진입장벽도 높고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을 개발한 기업에는 실질적인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생명수로 불리는 초순수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 등에 사용하는데 유기 및 무기 화합물을 포함한 모든 오염 물질을 고도로 정제한 물로 고난도 수처리 기술이 필요해 그동안 생산 기술을 해외에 의존해 왔다.
환경부는 초순수 생산 기술을 국산화하고 전문 인력 양성, 관련 기업 지원 등을 위해 국내 초순수 산업 육성 기반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국가 초순수 플랫폼 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6월 입지 후보지 공모에 나섰다.
시는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수 물질인 초순수 연구기관까지 갖춰 관련 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처인구 이동읍 제2용인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일부를 후보지로 제출했다.
또한, 센터 유치를 위해 명지대학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공동 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대상지가 이동·남사읍에 추진 중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과 불과 2km, 원삼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1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초순수 생산에 따른 반도체 제조업의 연계성 및 접근성 면에서 최적의 위치로 평가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용인/ 유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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