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안 청취 통해 교육여건 개선 위한 교육경비 20억 원 지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올해도 학교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廳)’을 운영,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주민소통과 협치를 민선8기 구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통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7개의 초‧중‧고 학교를 찾아갔다. 구청장이 직접 관내 학교를 방문해 학교관계자와 학부모를 만나 학교와 지역의 현안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들으며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聽)’은 2021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간 학부모의 큰 호응으로 지난해까지 초등 26개교, 중등 30개교, 고등 29개교 등 총 85개교를 대상으로 596개 건의사항과 생활민원을 처리하고 학교 환경개선사업에 총 73억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4월 광신고를 시작으로 7월까지 초등 10개교, 중등 8개교, 고등 9개교 총 27개교를 찾아가며 교육여건개선과 학생들의 발전을 위한 학부모들의 폭넓고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 결과 총 320여 명의 학부모를 만나 총 195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했으며, 교육경비보조 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여건개선을 위한 27건의 학교 환경개선사업에 총 20억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했다.
총 195건의 건의사항 중 교육경비 분야가 91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고, 교육‧문화 32건(16%), 건설교통 27건(13%), 토목치수 17건(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교육경비 지원내용으로는 야외학습공간 구축, 운동장 스탠드 개선, 노후 복도바닥 개선, 노후 화장실 환경개선, 진로활동실 구축 등이 있었다.
학교관련 사항 이외에도 통학로 보행길 보수, 어린이보호구역 과속경보장치 설치, 아파트 위험 옹벽공사 등 생활관련 건의사항도 해결했다.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聽)’은 9월~10월까지 구암초 등 5개의 학교로 찾아가며 하반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학교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우리 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생생하고 다양한 의견청취를 위해 학부모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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