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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모음ZIP] 온열질환 증상과 예방법…"근육경련・메스꺼움 지속되면 내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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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모음ZIP] 온열질환 증상과 예방법…"근육경련・메스꺼움 지속되면 내원해야"
  • 김주현기자
  • 승인 2024.08.0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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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 무더위 쉼터 미리 파악하기 등 건강수칙 지켜야
[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미지투데이 제공]

연일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500여개 응급실 의료기관이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1천19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환자 수는 '최악의 폭염'이라고 일컬어지던 2018년 이래 가장 많았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작년 동기(1천191명)보다는 조금 많다.

올해 온열질환자의 78.7%는 남성이었고, 65세 이상 노인이 30.0%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21.5%), 노숙인을 제외한 무직(13.1%), 농림어업 숙련종사자(9.6%)가 많았다.

대부분 낮 동안 발생했지만, 오후 6시~익일 오전 10시 온열질환에 걸려 응급실에 간 경우도 25.3%나 됐다.

세부 질환별로는 열탈진(일사병)이 52.8%로 최다였고, 열사병(22.4%), 열경련(14.5%), 열실신(9.1%)이 그다음이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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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심한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또는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은 40℃ 이하로 크게 오르지는 않는다.

열탈진 증세가 나타나면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엔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열 자극으로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열경련에 걸리면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염분, 칼륨, 마그네슘이 부족해 근육경련이 발생한다. 열실신은 체온이 높아지며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생긴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엔 의료기관에 내원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관악구립신사경로당에 마련된 무더위쉼터. [관악구 제공]
관악구립신사경로당에 마련된 무더위쉼터. [관악구 제공]

여름철 33℃ 이상 고온에 노출될 경우 65세 이상에서 허혈성심질환, 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대사질환과 인지기능 변화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센터, 은행, 보건소, 종교시설 등에 무더위를 피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중이다. 상세한 위치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질병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 수칙을 지켜달라며, 불가피하게 야외에 나갈 때는 챙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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