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정상급 록 밴드들의 무대로 인천을 '록 열대야'에 빠뜨릴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2일 개막했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K-록의 본고장'(the home of K-Rock)을 주제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이날부터 사흘간 이어진다.
이번 축제에는 미국 출신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를 비롯해 턴스타일, 세풀투라, 잔나비, 데이식스 등 국내외 58개 팀이 참여한다.
그래미상 12회 수상을 자랑하는 잭 화이트는 이틀째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화이트는 밴드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보컬 겸 기타로 활동하며 2003년 세계적인 히트곡 '세븐 네이션 아미'(Seven Nation Army)를 남겼다. 중독적인 기타 리프 덕에 스포츠 경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곡이다.
또한 미국의 펑크 밴드 턴스타일, 대만 국민밴드 파이어 이엑스., 일본 싱어송라이터 오리사카 유타 등 세계 각국의 음악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브라질 밴드 세풀투라는 밴드 40년 역사를 마무리하는 고별 투어의 일환으로 펜타포트 무대에 오른다.
축제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잔나비가 헤드라이너로 나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실리카겔, 라쿠나, 새소년, QWER, 아마도이자람밴드 등 밴드 음악 열풍을 이끄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 밴드들이 대거 출격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펜타포트를 세계화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축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와 음악 교류 확장을 뒷받침한다. 펜타포트 등 선정된 3개 축제에는 각각 3년간(2024~2026) 국비 2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 펜타포트에선 아시아 축제산업 관계자와 워너뮤직·소니뮤직 재팬 등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사업 상담을 연계하는 '펜타포트 쇼케이스'를 추진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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