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9% 내린 7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665만 8,067주다.
이는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급락하자 이날 국내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간밤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300억4천만달러(40조1천785억 원)의 매출과 0.68달러(90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년 전보다는 122% 급증했다.
실적 호조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안팎으로 하락했다. 앞서 정규장에서도 선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2.10% 하락 마감했다.
시간 외 주가는 한때 8%까지 급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잘 나왔는데도 빠진 이유는 주도주나 시장에서 유행하는 주식들이 숙명처럼 치를 수밖에 없는 기대치와의 싸움 문제"라며 이미 엔비디아 주가에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돼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늘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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