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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따른 ‘탄천나들목 폐쇄’ 강력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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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따른 ‘탄천나들목 폐쇄’ 강력반대
  • 박창복기자
  • 승인 2016.06.2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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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책 없는‘탄천나들목’폐쇄 결정에 송파구 67만 주민, 강력대응 불사 의지표명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따른 ‘탄천나들목 폐쇄’를 강력 반대 한다고 밝혔다. 

 

송파구의회 역시 ‘교통대책 수립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하고 서울시의 억지스러운 교통대책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당초 시가 내놓은 잠실종합운동장의 개발 계획은 주경기장을 그냥 둔 채 현재의 야구장을 한강변으로 옮겨 한강을 배경으로 야구 관람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교통대책은 ▲탄천나들목 폐쇄 ▲올림픽대로 지하화 ▲탄천 제방도로의 기능 축소 등 현실을 외면한 교통계획이 수립됐다.

 

송파구의 교통량은 하루 184만대로 이중 통과교통량은 23%를 차지하고 있으며‘탄천나들목’은 서울의 동남권과 강남·북을 이어주는 교통 요충지이다.

특히 위례신도시와 문정도시개발, 동남권유통단지, 가락시장 현대화, 제2롯데 건설 등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업이 완료된 후 늘어나는 차량들은 바로 이 탄천 동측도로를 이용해 ‘탄천나들목’으로 이어지도록 계획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탄천나들목’ 폐쇄는 향후 현대차 부지개발 및 제2롯데 완공 등에 따른 ‘종합교통개선 대책’ 중 하나였던 ‘탄천 변 동측도로 개선사업’ 역시 포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서울시는 ‘탄천나들목 폐쇄’에 따른 교통개선대책의 대안으로 ▲신천나들목 기능 개선, ▲동부간선도로~올림픽도로 간 직결램프(청담나들목 부근 김포방향), ▲물류유통단지~동부간설도로 연결램프 신설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탄천나들목’의평소 통행량과 차량들의 이동 경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 뿐더러 우회 차량들이 집중 될 내부 교통체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대안으로 보기에는 터무니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 역시 ‘탄천나들목 폐쇄’는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개최된 ‘2016서울특별시 교통영향평가 소위원회’에서는 탄천IC 유지방안 검토, 신천나들목 개선내용의 현실성과 타당성에 대한 검토 등을 요구했고 현재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파지역의 남북축(송파대로, 탄천동로)을 이루는 2곳 중 송파대로 한 곳으로 교통량이 집중되면, 송파구는 교통정체를 넘어 최악의 교통대란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아울러 남북방향 교통류의 연속성이 끊기게 되어 탄천 동측도로 기능축소 및 동부간선도로의 지체 증가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체계적인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인근 지역까지 교통지옥을 만드는 ‘탁상행정’의 고질적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서울시가 교통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하는 엉터리 교통대책을 계속 고집할 경우, 67만 송파구민의 의견을 수렴해 어떠한 강력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사진> 탄천나들목 현장 상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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