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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국회의원 "20대 건설사 재사고 매년 90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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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국회의원 "20대 건설사 재사고 매년 903명"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4.09.1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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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17명, 현대건설 13명 사망
박의원 “건설사의 안전 소홀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치 필요”
박용갑 의원 [의원실 제공]
박용갑 의원 [의원실 제공]

시공능력 상위 20대 건설사에서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903명의 산재 사고재해자가 나오고 16명씩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사들이 막대한 이윤을 거둬가면서 사람의 생명과 안전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 (대전시 중구)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최근 3년 20대 건설사 산재 현황’을 보면,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20대 건설사에서 6212명의 사고재해자와 116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연평균 887명이 다치고 16명이 숨졌다.

20대 건설사 사고재해자는 2021년 1458명, 2022년 1631명, 2023년 2194명, 2024년 상반기 929명으로 매년 상승 중이다. 사고사망자도 2021년 39명, 2022년 33명, 2023년 28명, 2024년 상반기 16명 등으로 매년 거의 비슷하게 발생했다. 2020년 산업안전보건법이 강화되고 2022년 1월27일부터 중대재해법이 시행됐지만 현장 위험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

2024년 상위 20대 건설사 기준, 3년간 사고재해자를 업체별로 보면 삼성물산 주식회사가 6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에스건설(614명), 에스케이에코플랜트(주)(572명), 현대엔지니어링(주)(531명), 디엘건설(주)(514명) 등 순이었다.

사고사망자는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주)(17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현대건설(주)(13명), ㈜대우건설(13명), 디엘이엔씨(10명), ㈜한화(7명) 등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2년 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형 건설사에서 사고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중대재해법이 전면 시행 된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16명이 사망했다.

박용갑 의원은 “막대한 이윤을 벌어들이는 상위 20대 건설사들이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은 여전히 소홀하다”라고 지적하며, “국토부가 대형 건설사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더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사고발생시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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