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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5회 강항문화제 대미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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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5회 강항문화제 대미 장식
  • 광주취재본부/ 정순영기자
  • 승인 2024.09.2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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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항문화교류원 제공]
[강항문화교류원 제공]

2024년 제5회 강항문화제가 지난 20일 영광 상사화 특설무대에서 '강항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개최했다.

이낙연 제45대 국무총리는 제5회째를 맞이한 '강항 문화제'를 축하하기 위해 축하 화환과 영상을 보내 왔으며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축하 화환, 이개호 국회의원도 영상을 통해 축하했다.

■강항문화제 강항의 날' 기념식 개최
수은 강항(1567~1618)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왜 수군에 피로돼 포악한 그들로부터 2년 8개월동안 일본의 지식층(순수좌, 아카마쓰 히로미치 등)과 교유하면서 신유학, 심의(선비한복), 제례문화(공자묘)를 전파해 그들로부터 '海東 姜夫子'로 칭하며 '일본 유교의 비조'가 된 인물이다.

또 그는 오즈성에 피로돼 있으면서도 승려 好人을 통해 전달 받은 왜의 지리, 사회, 문화를 담은 서적 등을 토대로 기록한 문서 '적중봉소'를 본국으로 3명을 통해 보냈으며 그가 귀국 후 저술한 '간양록'은 전쟁 참화 실기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처럼 400여년전 한·일간의 선순환의 물꼬를 연 선각자를 기리기 위해 매년 강항문화제가 개최된다는 것에 주목했다.

[강항문화교류원 제공]
[강항문화교류원 제공]

■대한민국 K-선비한복대회 
강항문화제는 이날 '강항의 날' 기념식에 이어 대한민국 K-선비한복대회 개최됐는데 식전공연에서 영광여성합창단이 ‘강항의 노래’를 부르자 관람객들은 강항문화제 책자에 수록된 가사와 내용을 보며 강항선생의 선비정신과 '일본 유교의 비조'가 된 내용들을 이해하며 따라 불렀다.

김동진 강항문화제 총괄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1980년 처음 발족된 수은강항선생 기념사업회에 초대 이사였던 김인곤 광주대 초대 이사장이 내 할아버지이시라고 말하면서 광주대는 이곳 영광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회장은 이어 광주대의 창설이념과 지금 후학들의 가르침도 강항의 선비정신을 이어받고 있음이라고 강항문화제 총괄대회장을 맡게 된 원인과 이유에 대해서도 펙트에 입각해 거듭 강조했다.

[강항문화교류원 제공]
[강항문화교류원 제공]

특히 K-선비한복대회는 지난 5월 17일에 개최된 K-선비한복 광주 예선대회에서 본선 진출자로 확정된 참가자들 중심으로 별도의 공간에서 무대 동선과 워킹시간을 가졌으며 곧바로 K-선비한복 본선대회를 진행했다.

최근 개최된 '강항문화제'를 보기 위해 일본인들로 구성된 수은강항선생 일본연구회 임원 1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내년부터 강항의 선비정신을 일본열도에 계승하기 위해 J – 선비한복대회를 준비중에 있다.

전 KBS 코미디언 이상환의 사회로 ‘갈대의 순정’ 부른 박일남 심사위원장, 무술인 왕 호 심사위원, 강항문화교류예술단 송은숙 단장이 소개됐다.

이날 선비 대상(200만 원 시상금)에는 육군 대령 출신인 신광섭씨가 강항로드탐방권을 획득했으며 1~3위까지는 순위별 강항로드탐방비 차등 혜택이 주어졌다. 단, 일부 수상자들의 불공정성에 대한 의견에 따라 심사채점표 재검표와 함께 진상조사 차원에서 상임운영위원회를 다음주 초 소집해 최종결론을 낸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강항 K-학술대회
이어 21일 ‘강항로드와 족적의 연구’의 주제로 수은 강항선생 K-학술대회는 수은 강항선생 일본연구회 후지와라 신지로 회장의 기조 강연에 이어 좌장 탁인석문학박사의 진행으로 개최했다.

제1주제 발표는 정현숙 원광대학교 교수 '수은강항의 서예'와 제2주제 발표로는 강대석 박사의 '강항선생의 행로와 사상'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정 교수는 지난 2020년 수은강항선생 학술세미나에서 강항의 편방형에 圓轉과 向勢가 주를 이루면서 풍성하면서 유연한 서체를 ‘강항 지은 간양록의 글씨 고찰’에서 '수은체'라고 명명하기도 했으나 이날 "'수은체'라고 한정짓는 것보다 더 나아가 한 호(석봉)를 뛰어넘고 왕희지 왕헌지 부자의 필력이 한사람 몸에 다 들어 있는 특이한 서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 교수는 왕희지 왕헌지 부자도 글을 배운 종요(鍾繇, 151년 ~ 230년)의 필법을 옮겨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론에는 김병수 조선대 교수와 이흥수 전남대 명예교수가 맡아 진행된 토론은 발제문에 모두가 극찬했다.

■강항 K-문예 제전 시상식
이어 강항 K-문예 제전 시상자 선정 이유와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거행했다.
수필 부문 우수상에는 영광지역의 이숙(입선)씨 와 서울지역의 윤흥식(입선)씨가 수상했고 운문부문 우수상에는 광주지역 강선주(입선)가 수상했으며 2024년 K-문예제전 시상에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는 선정되지 못했으나 최우수상 수상자로 운문 부문 김현태의 '강항 선생의 얼'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K-문예제전 시상식에 김완수(입선)씨는 건강상 행사 불참으로 모든 수상자 혜택을 포기 결정했다.

[전국매일신문] 광주취재본부/ 정순영기자
j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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