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 불사"…헤즈볼라 공격에 '광범위' 선제타격
상태바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 불사"…헤즈볼라 공격에 '광범위' 선제타격
  • 이현정기자
  • 승인 2024.09.23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바논 남부 접경지 넘어 동부까지 공습"
주민에 "헤즈볼라 시설 피하라" 경고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집킨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였다. [집킨 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집킨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였다. [집킨 AFP=연합뉴스]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최대 규모의 교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계획을 사전에 감지한 뒤 레바논 남부지역에 광범위한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전쟁 이후 어느 때보다 전면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북부의 안보를 회복하기 위해 지상군을 레바논에 투입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천명했다.

현지 일간 하레츠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2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레바논을 급습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스라엘 북부의 안보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이 현재 레바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헤즈볼라와 관련된 목표물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밀 폭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알마야딘은 바알베크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1명이 죽고 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키랴트 비알리크에서 레바논으로부터 날아온 로켓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현지 구조대가 진화하고 있다. [키랴트비알리크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키랴트 비알리크에서 레바논으로부터 날아온 로켓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현지 구조대가 진화하고 있다. [키랴트비알리크 AP=연합뉴스]

하가리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전역에 광범위하게 뿌리박힌 테러 (시설 등의) 목표물들을 (더욱) 광범위하고 정밀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전날의 폭격보다 중요하며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내 공습 반경이 넓어질 수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헤즈볼라와 거리를 두라"고 경고했다.

또 "모든 레바논 마을의 주민들에게 말한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레바논의 테러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은신한 건물과 가옥에 있거나 근처에 있는 사람은 모두 즉시 그곳에서 멀리 대피하라. 이는 여러분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하가리 대변인은 필요할 경우 자국민 행동 요령을 변경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