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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인사·수의계약' 외압의혹··· 시의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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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인사·수의계약' 외압의혹··· 시의원 압수수색
  • 원주/ 전봉우기자
  • 승인 2024.10.0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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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 혐의로 입건, 휴대전화 등 압수… 시의원 "허무맹랑한 소리"
상하수도사업소 하도급 업체 선정과 관련한 직권 남용 등의 혐의를 수사 중인 원주경찰서 수사관들이 지난달 30일 시청 시장 비서실과 총무과, 전 비서실장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 
상하수도사업소 하도급 업체 선정과 관련한 직권 남용 등의 혐의를 수사 중인 원주경찰서 수사관들이 지난달 30일 시청 시장 비서실과 총무과, 전 비서실장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 

강원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 하도급 업체 선정을 둘러싼 외압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경찰이 2일 시의원을 대상으로 지역구 공무원 인사 개입, 수의계약 외압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원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 30분가량 원주시의회 A 의원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자신의 지역구 내 읍면 공무원의 전보 인사에 압력을 행사했는지와 수의계약 건에 외압 내지 관여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이뤄졌다.

여기에 최근 큰 논란이 되는 원주천 좌안 차집관로 개량공사와 관련한 외압 의혹 외에 상하수도사업소가 발주한 또 다른 사업인 유입 침사지 개량사업 하도급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경찰은 A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했으며,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서류와 A 의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압수수색 혐의 내용에 동의할 수 없고,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간단한 입장을 밝혔다.

경찰의 수사가 시청뿐만 아니라 시의회 등 정관계로 확대되고 있어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원주경찰은 총공사비 420억원이 투입되는 원주천 좌안 차집관로 개량공사 하도급 업체 선정 외압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지난 30일 시장 비서실과 총무과, 전 비서실장의 자택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국매일신문] 원주/ 전봉우기자
jeon6484@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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