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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후반기 의장단 선출 '대립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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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후반기 의장단 선출 '대립 양상'
  • 화성/ 최승필기자
  • 승인 2016.06.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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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 전 제7대 전반기 의장 선출 문제를 놓고 개원 첫날부터 갈등을 빚었던 경기 화성시의회가 후반기 개원 첫날부터 또 다시 의장단 선출과 관련, 대립양상을 보이며 순탄치 않은 의정활동을 예고했다.

 화성시의회는 지난 27일 제15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제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정주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서재일 의원이 각각 출마했으나 더민주와 새누리의 의원수가 각각 10대 8로 구성된 가운데 선거 결과에서도 이 같은 의원수대로 10대 8로 김정주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지난 6대부터 새누리당 소속 재선 의원이었으나 지난 4월 총선 당시 새누리당 화성갑 8선의 서청원의원에게 반기를 들고 탈당한 뒤 총선 후 더민주에 입당했다.

 이 같은 배경 등으로 인해 김 의원의 하반기 의장직 출마를 놓고 양당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지역 정가에서의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대립과 갈등이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시 의회는 27일 의장 선출에 이어 실시하려던 부의장 선출을 28일로 연기,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하려던 후반기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1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1시간 10여분 늦은 오전 11시10분 시작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박종선 의장은 산회를 선포했다. 박 의장을 비롯, 더민주 소속 의원 10명만 등원한 상황에서 원구성을 강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새누리당 8명 전원은 예고한 대로 등원하지 않았다.

 시의회는 결국 29일 오전 11시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새누리가 무기한 등원을 거부한다는 입장보임에 따라 의사일정 파행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2년 전 전반기 의장 선출 당시 여야의정수가 각각 9명씩 모두 18명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첫 임시회를 통해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를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더민주(당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임시회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며 파행을 겪었다.

 시의회 회의규칙상 최종투표결과 동표일 경우 연장자가 의장직을 맡도록 돼 있어 당시 연장자가 소속됐던 새누리당 측이 유리하자 더민주 의원들이 의장선거 무산을 위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한 것이다.

 파행 끝에 의장 선출을 재개한 결과 새누리 측 의원 한 명이 더민주 측 후보에게 표를 던져 당시에도 결국 10대 8로 박종선 의장이 선출됐다.

 이 처럼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화성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의정상을 정립하겠다는 의회가 숫자놀음으로 자기들 밥그릇만 챙기는 모습을 보니 무척 한심스럽다”며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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