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본 '1년전 오늘']
2023년 11월 6일 김길수, 도주 사흘째 의정부서 검거
지난 2023년 11월 6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김길수'와 '검거'다.
● 택시비 내줬던 여성에게 공중전화로 다시 연락…경찰 급파해 체포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36)가 도주 사흘째인 2014년 11월 6일 검거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24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 부근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연인 관계에 있는 여성 A씨에게 연락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김씨가 도주 당일인 지난 4일 처음으로 찾아간 여성이다.
A씨는 당시 김씨의 택시비를 대신 치르고 현금 10만원을 건넸던 인물이다.
경찰은 범인도피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한 뒤 김씨가 다시 A씨에게 연락을 취할 것으로 보고 함께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김씨가 A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왔고, 발신번호 확인 결과 공중전화인 것을 파악한 경찰이 현장으로 의정부경찰서 소속 강력팀 형사 등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발부받은 체포 영장에 의해 김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김씨가 저항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복장은 마지막으로 포착됐을 때 입고 있던 검은색 계통의 옷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한 김씨를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서울구치소로 인계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