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전날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열린 ‘공감e가득’ 사업 성과공유회에서 ‘빅데이터 기반 화성시 무장애 도시 환경 개선 및 구축’ 과제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감e가득’ 사업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주관하는 2024년 디지털 기반 지역문제 해결 공모사업으로, 지역문제 발굴부터 해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주민이 참여하고 발굴된 지역문제 해결을 과제로 삼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10개 기관이 참석한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과제 수행 결과 발표 및 이에 대한 과제심의위원회의 평가와 사전에 진행한 주민 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수과제가 선정됐다.
시는 지난 3월 수행기관인 협동조합 작은시선(이하 '윌체어')과 함께 ‘교통약자 접근성 증대를 위한 무장애 가게 발굴 및 서비스 제공’을 구체적인 과제로 삼아 공모에 참여했다.
시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윌체어 및 장애인 당사자인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 화성시지회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스스로해결단’ 공모에 최종 선정, 지난 5월부터 7개월 간 사업을 수행했다.
수행기관인 윌체어는 자체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웹이미지 수집 기술을 기반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관내 음식점과 식당 정보를 1차로 구축, 자체 어플리케이션인 ‘윌체어’를 통해 표출했다.
이후 스스로해결단과 함께 구축된 데이터의 활용성과 편의시설 정보 제공으로 인한 접근성 향상률을 검증했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접근성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화성시에 제공, 지역 사회 내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편의 개선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교통약자들이 편의시설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신규입사자와 함께 협업 캠페인을 진행, 웹기반으로 수집이 어려운 이미지를 보완·구축하는 등 민관이 협력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밖에 화성도시공사에 축적된 장애인 이동지원센터의 차량 배차 데이터를 분석, 장애인의 이동 경로 대비 편의시설이 부족한 장소를 시각적으로 도출, 시의 장애인편의시설 현장조사 사업에 활용한 점은 공공데이터의 개방·활용 측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정명근 시장은 “주민이 겪는 지역문제를 주민과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데이터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이번 수상은 데이터기반행정이 정책 현안 해결로 연계된 뜻깊은 성과”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교통약자의 삶의 질과 이동 편의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3년 경기도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평가’에서 민선8기 중점 공약사업인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 복지택시 확대사업’ 추진 등이 높게 평가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화성/ 최승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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