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야드. [연합뉴스]](/news/photo/202502/1119278_823476_3444.jpg)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이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로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개막했다.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의 영향으로 2월 19일에 시작한 2022시즌보다 나흘 앞당겨진 이번 개막은, 4월과 5월에 예정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토너먼트와 6월 FIFA 클럽월드컵, 그리고 7월 EAFF E-1 챔피언십 등 국제대회 일정으로 인한 순연 경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주중 경기도 예년보다 적게 편성되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약 8주간의 '윈터 브레이크'를 갖는 추춘제 전환 시나리오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를 고려하면 이번 개막은 추춘제의 리허설 단계로 볼 수 있다.
개막 당일 포항스틸야드 주변은 기온이 10도까지 올라가며 포근한 날씨를 보였으며, 일부 팬들은 두꺼운 외투 없이 경기장을 찾았다. 정세형(25) 씨는 "기존 춘추제가 좋았지만, 이 정도 날씨라면 추춘제도 찬성한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연합뉴스]](/news/photo/202502/1119278_823477_3457.jpg)
각 팀의 감독들은 이른 개막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표하면서도 모든 팀이 같은 조건이라며 일정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시즌 초반 4, 5경기의 흐름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으며, 박태하 포항 감독은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한편, 포항은 지난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0-4로 패배했지만, K리그1 개막을 맞아 전열을 재정비하고 대전과의 경기에 임했다. 포항은 대전과의 경기 후 곧바로 말레이시아 조호르로 이동해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박고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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